안녕하세요! 2팀 샌디 역을 맡은 김해진입니다☺️

평소 뮤지컬 보는걸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 무대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배우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연극을 볼 때면 느껴지는 배우님들의 열정이 너무나도 부럽기도 하고 그 열정이 나에게도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프로하비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처음 OT를 들을 때도 정말 수십 수백 번 생각이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아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지 말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벌써 거의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저에 대해서 많이 생각도 해보고 자책도 해보고 기뻐도 보고 슬퍼도 보고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껴본 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 시간이 저를 굉장히 많이 성장시켜주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시간이 이렇게 귀하고도 값진 시간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하길 잘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우리 팀원들의 덕이 너무나도 큰 것 같습니다.

사실 하면서 내가 이 팀에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닐까..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더라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모든 생각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우리 팀원들이었습니다.

잘 하고 있다! 같이 해보자! 도와주겠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지 조언해주고 진심으로 같이 도와주고 생각해주고 사랑해주셔서 2팀 팀원 모두에게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항상 드리고 싶었는데 여기서야 드리게 되네요. 허허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많은 지지와 조언과 사랑과 도움을 받아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지금의 이 시간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지지만 남은 시간 더 열심히 소중하게 써 보고자 합니다!

저도 제 순서가 오면 꼭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말재주가 없어서 생각을 말로 표현을 못하는게 너무나도 아쉽네요.. 공순이의 한계임니다..

그저 정말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습실에 오는 시간이 항상 기다려졌고 연습실에 있는 시간이 즐거웠고 팀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2팀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중간중간 저 스스로에게는 화나는 일도 많았지만 흠훔..
그래도 이번 시간을 통해서 나는 정말 인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학선 지인 소진 규식 성연 승민 용하 두환 현수 승호 초선 유섭 호정 정운 마하 주희 예진 수현 정미

제 마음속에 항상 기억될 이름들일 것 같습니다.
한명이라도 없었다면 지금의 2팀은 없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한팀으로 만나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팀! 정말 재밌게 공연 해보자구요!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그리스! 2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