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팀 대니역을 맡게 된 이학선입니다

처음 모집글을 보고 친구랑 서로 많이 망설이다 숙취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참여문자를 보냈는데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술이 좋습니다

이제 반년동안의 연습이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지나면 매주 보던 얼굴들을 못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아려오지만(진심).. 그건 그거고 저는 T의 면모를 살려 제가 6개월간 프로하비극단에서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욕하지마.. 저 우리팀 너무 좋아해요 정말..)

일단 단원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오는 장점도 많습니다
참고할수 있는 캐릭터가 다양하게 나오며 어쩔수없이 비교가 되어지기때문에 최선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거같아요. 물론 퀄리티도 올라가구요 !

또 여러팀이 한무대, 한세트로 공연을 올리기때문인지 회비가 타극단 비교적 저렴해서 좋아요. 심지어 무대 넘나 넓고 좋습니다 관객석 2층 500석 ㄷㄷ

거기에 공연횟수에 따라 회비도 조금씩 줄어들어 주기적으로 공연을 올린다면 그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출님 역시 현역배우답게 노래,연출,연기 다 너무 좋아서 연습내내 많이 배웠습니다
보컬레슨도 너무 좋았구요 !

그래서인지 프로하비내에 오래된 단원들이 많아지면서 배우분들 평균실력이 너무 좋으신것 같아요
같이 연습하고 공연 올리는 입장에서 정말 너무 든든했습니다
물론 이번 2팀은 새로 하시는 분들도 실력이 출중해서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팀이었어요

아 쓸게 너무 많은데 너무 길어져서 그만 써야겠어요

단점은 단원이 많아 개개인에 신경써주시데에 한계가 있고 관리차원에서 규율등이 생기면서 지각비,결석비 등등이 있어요(개인적으로 이것도 장점)
그리고 연출님 대본수정에 약간의 개그코드 애드립 대사 들어가는데 호불호 갈리는듯 (아 물론 저는 좋다구요 ^^*)

----

마치며 우리 2팀 정말 모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중간에 갑작스런 부산이직으로 연습참여도 어려워 중도하차도 심히 고민했는데 여러분들이 건네주신 응원덕분에 더 힘내서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던거 같아요
서로 다른 세상에 살다가 뮤지컬이라는 매개체로 만나 순수하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항상 삐걱이고 부족한 대니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추억이 더 아름다우려면 공연도 무사히 잘 마쳐야겠죠? (박수! 그만!!)
2팀! 내 애정 바다주라아아아ㅏㅏㅏ~~~앙웅왕!

---

이상으로 내돈내산 프로하비 뮤지컬 '그리스' 후기를 마치겠습니다